수에즈 운하 컨테이너 선박 사고
https://youtu.be/tK9WbIlP418
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"갑작스러운 돌풍"에 밀려 중간에 꽉 끼어버리는 사건이 발생.
승용차 한 대 겨우 빠져나가는 일방 통행로에서 스타렉스가 방향을 틀다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을 연상하면 됨.
수에즈 운하를 막아버린 선박은 대만 선적의 에버기븐(Ever Given)호. (사진1)
선체에는 에버그린이라고 써있지만 공식 선명은 에버기븐.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는 초대형급 선박(ULCS, Ultra Large Container Ships)을 지칭하는 새로운 이름.
에버기븐호는 선장 400m, 선폭 59m의 22만톤급 선박으로 20피트 컨테이너 2만여 개 선적이 가능한 엄청난 크기.
이 덩치의 배가 수에즈 운하의 이집트 쪽 남측 입구를 딱 막아버림. (사진2)
덕분에 자기 통과 순서를 기다리던 다른 선박들이 닻을 내리고 장사진을 친 상황. (사진3)
어떻게 해서든 배를 움직여 보려고 예인선이 여럿 달라붙어 있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.
시속 50km의 강풍이 불었다고는 하지만 22만톤 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좁은 수에즈 운하에서 방향을 잃고 밀려버렸다는 것이 놀라움.
*관련 기사: Guardian, Suez Canal blocked by huge container ship https://www.theguardian.com/world/2021/mar/24/huge-container-ship-blocks-suez-canal-evergre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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